시진핑, 키르기스스탄 국빈방문…"양국 협력 황금기 진입"
수도 비슈케크서 SCO 정상회의도 참석…러 푸틴 대통령과도 회담 예정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과 키르기스스탄 국빈방문을 위해 비슈케크를 찾아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전날 비슈케크 마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최근 양국 협력은 급속한 발전의 '황금기'에 접어들어 무역과 인적 교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수교 34년 동안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관계는 국제정세 변화의 시험을 이겨내고 줄곧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 신시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라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호혜 협력의 실질적 성과가 양국 국민에게 폭넓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국빈방문 기간 자파로프 대통령과 양국 관계와 분야별 협력,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 발언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기존 무역·투자와 교통 인프라 협력뿐 아니라 녹색 발전과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다자 협력 등으로 양국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각국과 함께 SCO의 25년 발전 경험을 돌아보고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CO 정상회의는 중러 양국이 주축이 돼 2001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만든 다자 협력기구로, 인도·파키스탄·이란·벨라루스 등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현재 회원국 수는 10개에 달한다.
한편, 크렘린궁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 등 주요 현안과 국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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