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금리모멘텀 받는 은행주, 9월엔 조정양상 벗어날 듯"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하나증권은 이달 들어 조정 양상을 보이던 은행주가 9월에는 금리 모멘텀에 힘입어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31일 진단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당분간 반도체보다는 비(非)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인 데다 매크로 환경도 은행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 "지난주 은행주는 5.3% 상승해 코스피 하락률 1.8%를 초과했다"면서 "반도체 하락 양상 속에 비반도체 업종의 순환매성 주가 상승이 크게 발생하는 가운데 은행주도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기준금리 인상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은행주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도 향후 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점 때문에 국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한 점이 은행주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면서도 "속도의 문제일 뿐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국내 국채금리 하락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국내 3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3.79%, 10년물은 4.28%로 한 주간 10bp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더해 "최근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의 매파적 발언도 글로벌 금리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9월 중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금리 인상 기대 심리가 지속될 것이고, 이는 은행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소소한 규제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2020∼2023년) 국고채 입찰 담합 혐의 관련 과징금 불확실성 등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실제 부과 규모는 우려보다 상당히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은 8월의 조정 양상에서 벗어나는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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