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워시 '매파 발언'·호르무즈 통항 회복 기대에 하락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까지 더해지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3달러(0.16%) 내린 배럴당 8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0.39달러(0.43%) 하락한 배럴당 89.31달러에 장을 끝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이 가격을 낮췄다.
리스타드의 야니브 샤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유가 하락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는 원유 물량과 물동량 증가 속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의 이날 잭슨홀 연설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워시 의장이 물가 상승세가 연준의 목표를 향해 충분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통상 금리 인상은 경제활동을 둔화시켜 향후 원유 수요를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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