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인구대국 브라질, 저출생·고령화에 2042년부터 감소 전망

입력 2026-08-29 01:31
2억 인구대국 브라질, 저출생·고령화에 2042년부터 감소 전망

브라질 당국 예측…2041년 정점 찍고 2070년엔 2억명 아래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자 인구 대국인 브라질의 인구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과 인구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2040년대 초반 인구 정점을 찍은 뒤 본격적인 감소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이 발표한 인구 추계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기준 브라질의 총인구는 2억1천4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0.37% 증가한 것으로, 전년도 증가율(0.39%)보다 낮아진 수치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브라질의 연간 인구 증가율은 1%를 웃돌았으나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 감소와 급격한 인구 고령화가 맞물리며 인구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다.

IBGE는 브라질 인구가 2041년 약 2억2천4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2070년에는 전체 인구가 2억명 아래인 1억9천920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알라고아스와 리우그란데두술 등 일부 주(州)는 내년부터 곧바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편중 현상도 뚜렷했다. 브라질 전체 5천500여 개 지자체 가운데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는 15곳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 15곳에 전체 인구의 20%(약 4천290만명)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도시 상파울루는 1천190만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했다.

브라질의 인구 규모는 중남미 2위인 멕시코(약 1억3천만명)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역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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