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시진핑, 中티베트 산사태 대응회의 주재…네팔에 "적극 도울 것"

입력 2026-08-28 18:40
수정 2026-08-28 20:26
[네팔 대홍수] 시진핑, 中티베트 산사태 대응회의 주재…네팔에 "적극 도울 것"

회의 주재 앞서 애도 묵념…네팔 대통령에 위로전문 "中·네팔 운명 함께해"

사망자 3명에서 5명으로 늘어…실종자 558명 집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과 네팔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산사태 대응과 관련한 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실종자에 대한 전면적인 수색·구조를 거듭 지시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주재로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개최됐으며,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 산사태의 긴급 구조·구호 작업을 논의하고 관련 대책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 전원은 시 주석의 제안으로 기립해 지룽현 산사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회의에서 중앙정치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네팔 측에서 발생한 산사태 재해로 인해 티베트 르카쩌시 지룽현 지룽 통상구에서 중대한 인명 피해와 실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해는 고원·고한 지역에서 발생했고 계곡이 가파르며 기후 변화가 심하고 주변에 여전히 적지 않은 빙하·빙하호 관련 지질재해 위험이 있다"며 "긴급 구조·구호 작업이 극도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부처의 공동 협의를 강화하고 모니터링과 조기경보를 강화해 언색호(堰塞湖·산사태 등으로 하천이 막혀 형성된 호수)와 주변 산지의 안정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2차 재해 발생을 엄격히 방지해야 한다"며 과학적 수색과 구조를 주문했다.

중앙정치국은 이어 네팔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국제 구조 협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람 찬드라 파우델 네팔 대통령에게 대규모 홍수 피해에 대한 위로 전문도 보냈다.



그는 전문에서 "최근 중국과 네팔 국경의 지룽-라수와 통상구에서 심각한 산사태 재해가 발생해 중대한 인명 피해와 실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재해 지역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측은 현재 실종자 수색·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관련 주민들을 대피·안치하며 부상자 치료를 서두르고 있다"며 "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2차 재해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과 네팔은 산과 물이 이어져 있고 운명을 함께한다"며 "중국 측은 네팔 측의 구조 작업 전개를 적극적으로 돕고 능력이 닿는 범위에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산사태에 따른 중국 측 사망자 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5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를 추가로 확인했으며, 실종자는 전날 발표와 마찬가지로 558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260명이다.

재해 발생 이후 중국 당국은 핵심 피해지역에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 지휘부가 편성한 수색 구조대는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여러 장애를 뚫고 중국과 네팔 국경 관문 지점까지 진입해 피해 상황을 촬영하고 현장 수색에 나섰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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