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국경 인근과 동해안에 스키 리조트 개발 박차

입력 2026-08-28 10:21
北, 중국 국경 인근과 동해안에 스키 리조트 개발 박차

김정은 국무위원장, 관광객 유치하기 위해 스키 리조트 추진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북한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스키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 자료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백두산 인근 삼지연 산악관광지구 내의 대규모 숙박 구역 3곳 중 한 곳을 올해 겨울에 맞춰 완공하기 위해 빠르게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완공을 앞둔 것으로 보이는 이 숙박 구역에는 수십 개의 다층 숙박시설이 들어섰고, 지붕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삼지연 산악관광지구의 산비탈에는 지난 2024년 말부터 시작해 스키 슬로프가 조성됐고, 대형 호텔과 수십 개의 소형 숙박시설도 건설되고 있다.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가 이착륙하기에 더 적합하도록 삼지연 공항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공항 터미널과 연결되는 대형 기차 역사 건설도 진행 중이지만 공사 진척이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삼지연 산악관광지구는 외화벌이를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는 지난 25일 삼지연 관광지구를 시찰하면서 삼지연 프로젝트는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당의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고 북 관영 매체들이 전했다.

북한은 또 동해안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와 인접한 마식령 스키 리조트에서도 지난 6월 18∼23일부터 새로운 숙박시설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당국은 마식령 스키 리조트를 원산갈마 관광지구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정기적인 경유지로 만들기 위해 해당 시설을 확장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마식령 스키 리조트 확장 사업은 겨울철에 원산갈마 관광지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삼지연의 새로운 스키시설들은 북한 주민들이 백두산 인근의 이른바 성지를 순례하는 동안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북한 당국이 홍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NK뉴스는 분석했다.

youngb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