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 붙은 '모두의 AI'…SKT·카카오·KT가 잡았다(종합)

입력 2026-08-28 10:49
수정 2026-08-28 14:16
6곳 붙은 '모두의 AI'…SKT·카카오·KT가 잡았다(종합)

전화·카톡·통신 인프라 앞세워 국민 일상 속 AI 서비스 경쟁

예약·공공업무까지 수행…B200 512장 지원·연내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전 국민 대상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 사업인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017670], 카카오[035720], KT[030200] 3개 컨소시엄이 28일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전화·문자, 카카오톡, 통신·미디어 등 기존 이용자 접점을 활용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예약과 공공 행정 등 일상 속 과업까지 대신하는 '국민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지원하며, 각 컨소시엄은 오는 9∼10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뒤 연내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 SKT, 전화·문자로 접근…질문 넘어 '실행형 AI'로

컨소시엄별 개발 계획을 보면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질문 하나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AI를 개발한다.

먼저 SK텔레콤은 공공영역에서 SK텔레콤은 정부24, PASS와 연계해 증명서 83종을 발급받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용자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맞춤 진료 정보를 제안하는 의료 연계 기능도 준비 중이다.

생활영역에서는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전화 걸기, 예약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챙기고 후속 실행까지 대신하는 행동형 AI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입장이다.

검색과 답변에 그치지 않고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정보를 제안하고 다음 행동까지 연결한다는 게 SK텔레콤의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전화나 문자로도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다고도 기대했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내 AI 모델을 활용하며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카카오, 카톡·전화 AI 결합…'국민 메신저'가 진입점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 메신저를 진입점으로 삼아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다.

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연내 전화 AI 서비스 라이트 버전을 출시하고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연계를 통해 유망 AI 기업의 특화 서비스를 빠르게 유통·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과 전화 AI를 활용해 범용 AI 챗봇,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성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LG AI연구원의 K-엑사원과 카카오의 카나나 등 자체 개발 AI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오는 9월 중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김세웅 카카오 AI 시너지 성과리더는 "전 국민에게 익숙한 카카오톡 플랫폼을 접점으로 AI를 쉽게 만나고, 단순한 정보 탐색을 넘어 일상에서 필요한 다양한 과업을 완결성 있게 이어지게 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고진태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전략담당은 "앱 설치나 별도 가입 없이 전화 한 통 만으로 AI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AI 혜택을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 KT, 포털·통신·IPTV 연결…정부 B200 512장 지원

KT 컨소시엄은 다음 포털과 다나와, 무신사, 직방 등 다양한 파트너 채널과 자사 통신·미디어(IPTV) 인프라를 연결해 정보 탐색과 공공 서비스를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지원하는 통합 AI를 선보인다.

KT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포함해 국산 AI 모델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KT는 모두의 AI 앱을 대국민 AI 활용 핵심 플랫폼으로 구축하면서 정보탐색, 검색, 서비스 연계를 하나의 AI 경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AI 모델과 전문 서비스를 모두의 AI에 지속적으로 접목하고 국내 AI 기업을 대상으로 GPU 자원 지원과 사업 협력을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선정된 3개 사업자에게 올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을 지원한다.

아울러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으로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 중 이들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뒤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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