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세계 중앙은행 금 순매수 부진…매수 기조는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 규모가 일시적인 매도 증가에 따라 다소 부진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수빈 연구원은 이날 "상반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누적 순매입은 345톤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14톤 대비 17% 감소한 수준이고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반기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 규모 감소는 일부 국가의 금 매도로부터 기인했다고 심 연구원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튀르키예(83톤)와 러시아(44톤) 등이 금을 매도했기 때문인데, 추세적인 매도세를 보이는 국가는 서방 국가 제재에 따라 재정 수요가 작용하는 러시아에 국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최대 매도국인 튀르키예의 금 매도는 상당 부분이 금-외환 스와프 형태"라며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파티흐 카라한 총재는 스와프 만기 시 (금을) 준비자산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금 '총 매수세'에 초점을 뒀다. 그는 "상반기 중앙은행의 총매수량은 494톤을 기록해 작년 연간 871톤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며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에 변화는 부재하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중앙은행의 금 매입 동향에 대해서는 "추세적인 매도세는 러시아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순매수 규모는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의향과 매입 재원 구조 등 매수 기반 지표를 고려했을 때 여전히 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하반기에도 금 수요의 주요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illo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