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6천768억원 순손실…적자폭은 1년새 '반토막'
연체율 6.34%…"2028년 흑자 전환·2030년 연체율 3% 목표"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6천700억원대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손실 규모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1천239개 새마을금고의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손익현황을 보면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손실이 6천768억원 발생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작년 동기(1조3천287억원)보다는 실적이 6천519억원(49.1%) 개선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증권시장 활황으로 인한 자금 이동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연체 채권 정리와 부실 금고 합병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행안부는 평가했다.
새마을금고는 올 상반기 21개 금고를 합병했으며, 연말까지 총 50개 금고를 합병하는 것이 목표다.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273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조4천억원(4.7%) 감소했고, 총수신도 243조2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12조1천억원(4.7%) 줄었다.
총대출은 181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3천억원(0.7%) 감소했다. 가계 대출은 2조원(2.4%) 증가한 84조3천억원으로 집계됐지만, 기업 대출이 3조3천억원(3.3%) 감소해 97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동기(8.37%) 대비 2.03%포인트(p) 개선됐지만, 지난해 말(5.08%)보다는 1.26%p 악화했는데, 이는 회계연도 단위 실적 개선을 위한 부실자산 매각 등 노력이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행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 등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자료요구·제출 지원시스템(CPC)을 통해 금융당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건전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센티브를 부여해 부실 금고 합병을 유도하고, 합병에 나서지 않는 부실 금고를 대상으로 감독권을 활용해 구조조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반기 경영공시 집계 결과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영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028년 흑자전환과 2030년 연체율 3%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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