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A, 라과디아 사망사고 전 조기퇴근 관제사 2명 해고 추진
근무시간 기록 부정 전반 조사…"시스템 안전·효율성 타협 없어"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3월 미국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근무지를 일찍 이탈한 것으로 파악된 항공교통 관제사 2명의 해고를 추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FAA는 지난 3월 22일 라과디아 공항 사망 사고에 앞서 근무 시간을 채우지 않고 퇴근한 것으로 파악된 관제사 2명에 대해 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조치는 관제사들의 조기 퇴근이나 병가 남용을 단속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FAA는 성명에서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국가공역시스템의 안전이나 효율성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관제 현장에서는 업무가 한산한 시간대에 상급자가 관제사에게 예정된 근무 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도록 허용하면서도 급여는 전액 지급하는 비공식 관행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앞서 FAA가 근무 시간 기록 부정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성명에서 "소수의 개인이 미국 납세자를 악용하고 동료 관제사들에게 부당하게 추가 업무를 떠넘기며 공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조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FAA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발한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 봄바디어 CRJ-900 여객기(항공편 ACA8646)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3월 22일 오후 11시 45분께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뒤 항공기 구조용 소방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 조종사 2명이 사망하고, 승객·승무원 중 탑승자 수십 명이 다쳤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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