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국장, 우크라전 교착 속 회담차 극비 방러"

입력 2026-08-26 01:12
"美 CIA 국장, 우크라전 교착 속 회담차 극비 방러"

CBS 방송 보도…CIA·주러미대사관, 확인 논평 거부

모스크바 도착 美수송기도 포착…러 크렘린궁 "아는 바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이 보도했다.

CBS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랫클리프 국장이 현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있으며, 회담을 위해 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공군 보잉 C-17A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가 미 외교 차량들과 함께 모스크바의 브누코보 공항에 있는 모습이 언론에 목격됐다.

이 수송기는 지난 23일 미 워싱턴 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들른 뒤 모스크바로 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수송기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으며, CIA와 주러미대사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CBS는 이번 방문이 언론에 확인된 랫클리프 국장의 첫 러시아 방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랫플리프 국장의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랫클리프 국장의 전임자인 윌리엄 번스 전 국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11월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 고위 인사의 러시아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 1월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이후 처음이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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