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유상증자' 알리바바 주식 1천억원어치 넘게 사들여"

입력 2026-08-25 21:41
"마윈, '유상증자' 알리바바 주식 1천억원어치 넘게 사들여"

최고경영진 잇따라 지분 늘려…"회사 AI 전략에 대한 자신감"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 가운데, 창업자 마윈이 알리바바 주식을 1천억원어치 넘게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매체 펑파이·과창판일보 등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윈이 연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을 사들였다면서, 매수 총액이 6억 홍콩 달러(약 1천58억원)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차이충신 주석과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도 이틀간 알리바바 주식 2억 홍콩달러(약 353원) 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세 사람의 지분 매입액을 합하면 8억 홍콩달러(약 1천412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알리바바가 23일 홍콩증시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1천억원)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움직임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회사 최고 지도부가 자금 조달 발표 다음 날부터 개인 명의로 지분을 늘리는 데 주목하며 "회사의 AI 전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자상거래업체로 출발한 알리바바는 최근 AI 산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반도체·데이터센터·컴퓨팅파워 분야 등에 3년간 3천800억 위안(약 78조2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2월 공언한 바 있다.

AI 투자 확대 속에 최근 발표된 알리바바의 2분기(4∼6월) 실적을 보면 자본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676억7천여만 위안(약 13조9천억원)에 이르렀고, 그 여파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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