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기업 10곳 중 7곳 "대규모 AI 감당할 데이터센터 부족"

입력 2026-08-25 13:51
[AI픽] 기업 10곳 중 7곳 "대규모 AI 감당할 데이터센터 부족"

델 포럼 2026…인프라 현대화·보안 대응 부상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현재 데이터센터 환경만으로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및 분석 작업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이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현대화와 보안·규제 대응, 업무용 기기 고도화 등이 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을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응답 기업의 72%는 '현재 데이터센터 환경이 대규모 AI 및 분석 업무량을 지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84%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 대의 구형 장비를 최신 서버와 스토리지로 통합·전환하는 데이터센터 현대화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AI 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보안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등이 꼽혔다.

국내 응답자의 75%는 AI 데이터와 관련한 정부 규제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65%는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문제가 AI 도입을 지연시키거나 중단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60%는 제3자가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생성형 AI 도구에 회사의 중요 데이터를 맡기기 어렵다고 답해 데이터 주권과 통제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업무용 기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응답자의 90%는 현대적인 디바이스가 회의와 협업의 질을 크게 높인다고 답했으며, 87%는 노후 장비가 AI 애플리케이션 도입의 걸림돌이 된다고 답했다.

맷 던피 델 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제 AI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안전·신뢰를 바탕으로 한 AI 확장, 현대적인 업무 환경 구현을 AI 시대의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많은 기업이 AI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적극 받아들이고 있지만, AI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면서 보안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인프라 준비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기업들에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AI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에는 주영표 SK하이닉스[000660] 부사장과 과학커뮤니케이터 장동선 뇌과학자가 초대 연사로 참석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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