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급락 멈추고 반등…'25만전자·160만닉스' 마감(종합)

입력 2026-08-25 15:55
삼전·닉스, 급락 멈추고 반등…'25만전자·160만닉스' 마감(종합)

외국인 매물폭탄에 장초반 4∼6%대 급락했지만 저가매수 유입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장초반 주가가 크게 내리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낙폭을 모두 회복한 채 25일 정규장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와 동일한 25만7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3.11% 내린 24만9천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4만5천원(-4.67%)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완만한 속도로 우상향 흐름을 지속했고, 장 마감을 앞두고는 한때 25만8천원(+0.39%)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장 초반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최종적으로 0.42% 오른 167만8천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37% 내린 159만8천원으로 개장한 뒤 한때 155만7천원(-6.82%)까지 추락했으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끝내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두 종목 매도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70%와 3.41% 급락한 데 이어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 약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0% 하락하면서 장초반부터 주가가 강하게 밀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정규장 마감 후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구체화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과 재료소멸에 따른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이 나타났다.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이 10%로 맞춰져 있어 보통주를 추가 소각할 경우 양사 지분율이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금산법) 한도인 10%를 초과하게 된다는 점이 관련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인 SK스퀘어[402340]가 SK하이닉스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기에 자사주를 소각하면 오히려 규제 부담이 줄어드는 상황이고, 이에 최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오전까지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임직원 주식보상과 소각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상황을 '큰 손'들이 차익실현 기회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3조8천2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1조503억원과 1조1천72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3조5천60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1조4천452억원과 5천326억원 매수 우위이고,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기타법인 순매수도 1조5천771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9천983억원, 삼성전자를 1조2천566억원 순매도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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