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평일 휴업 허용시 매출 회복"…하소연 쏟아낸 입점업체들(종합)
중기부,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간담회 개최
"대출 상환 일정 탄력적으로 운영"…"외상 매출 채권 담보로 대출"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홈플러스 의무 휴업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면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출 상환 계획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주면 좋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도권 지원센터에서 개최한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간담회'에서는 홈플러스의 영업 재개에 따라 업무를 시작한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장기화로 인한 대금 미정산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홈플러스에 가공식품을 납품하는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는 "홈플러스 문제를 한 대기업의 회생 문제로 볼 게 아니라 연결된 수많은 중소 제조 업체와 입점 소상공인의 생존 문제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홈플러스가 살아야 협력업체도 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형 마트가 월 2회 의무 휴업을 하게 돼 있는데 현행법에서도 이해 당사자 합의가 있으면 평일 휴업도 가능하다고 한다"며 "평일 휴업으로 전환한 이후 대형 마트에 있는 소상공인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주변 전통 시장의 매출이 유의미하게 줄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 상인이나 중소기업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정상 영업이 가능한 시점까지 이 규제를 좀 풀어주면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일 한스 B&F 전무는 "은행에 가면 기존 대출과 비슷하게 신용을 확인하고 담보가 있는지 등의 절차를 밟는다"며 "그런 게 없으니까 여기까지 온 건데, 기존 대출과 동일하게 들이대면 '이게 무슨 납품업체 도와주는 정책인가'라는 걸 많이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홈플러스의 외상 매출 채권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해주시면 어떨까 한다"며 "우리도 절대 홈플러스 폐점은 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숨통을 트이게 해달라는 얘기"라고 전했다.
김병국 담솥 대표는 "대출 상환 기준이 1억원까지 올라간 것에 감사하지만, 중요한 건 갚을 능력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출 상환 계획이나 일정을 더욱 탄력적으로 운영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9월 4일이 멀지 않았으며, 홈플러스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되든 모든 경우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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