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어 폭우까지…베네수서 1명 사망·5명 실종

입력 2026-08-25 01:55
지진 이어 폭우까지…베네수서 1명 사망·5명 실종

지진 쓰레기 치우는 데만 최소 1년 이상 걸릴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와 2개 주(州)에 내린 폭우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비로 수도 카라카스에서 강이 범람하면서 모자(母子)가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어머니의 시신은 카라카스에서 동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미란다주(州) 산타루시아에서 발견됐으며 어린 아들은 현재 실종 상태다.

미란다주 와이카이푸로에선 일가족이 탄 차량이 하천으로 추락했다. 차량에 탑승했던 어린 딸은 구조됐으나 부부는 실종됐다. 아라구아주(州) 호세펠릭스리바스에서도 차량에 탑승한 2명이 강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와 함께 주택 150여 채가 침수되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심각한 폭우"로 카라카스 내 여러 지역, 특히 라베가 구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강수량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주민들은 '수년간 보지 못한 수준의 장대비가 장시간 쏟아졌다'며 도로가 순식간에 잠겼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피해 현장 복구에도 나섰다.



한편, 지난 6월 24일 발생한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의 최대 피해 지역인 라과이라주의 잔해를 수거·분쇄하는 작업만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57일 동안 50만t(톤)을 수거해 그중 4만t을 분쇄했다면서 현재도 150만t 이상의 잔해가 남아 전량 처리에는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지진 참사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6천438명에 달한다. 당국은 현재까지 5만9천109채의 주택을 점검했으며 이 중 1만696채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196억달러(약 29조원)로 추산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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