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쓰촨 규모 4.7 지진에 '7.7' 오경보…문자 발송 연구소 사과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4.7 지진과 관련해 현지 한 연구소에서 '규모 7.7'이라는 경보 문자를 발송해 혼선이 빚어졌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지진대망 관측 기준 이날 오전 8시 26분 쓰촨성 이빈시 창닝현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충칭시에서 206㎞ 정도 떨어진 곳으로 충칭·청두 등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원 깊이는 5㎞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청두 가오신(高新) 재해 감소 연구소'는 이용자들에게 이번 지진의 규모가 7.7이라는 경보 문자를 보냈다가 사과했다.
글로벌타임스·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해당 연구소는 지진 발생 5초 뒤 해당 문자를 발송했으며, 휴대전화로 문자를 받은 이용자 다수가 공포에 질렸다.
연구소 측은 자신들의 지진 경보망이 지진 발생 5초 뒤 규모 7.7로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후 조정을 거쳐 지진 발생 16초께 뒤부터는 규모 3.9로 수렴됐다고 밝혔다.
이어 편차가 컸던 이유에 대해서는 "지진 경보 과정에서 진앙·진원에 어느 정도 편차가 있는 것은 필연"이라며 "지진 발생 직후 자동으로 발송되는 정보이고 지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사과와 함께 "조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기술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는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설립됐으며, 당시 규모 8.0 지진으로 약 7만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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