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증가세 지속…투자자예탁금은 다시 100조원선 하락

입력 2026-08-24 15:26
'빚투' 증가세 지속…투자자예탁금은 다시 100조원선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증시가 최근 서서히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32조4천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장보다 5천223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달 30일(32조1천531억원) 이후 처음으로 32조원대로 불어났다.

이 신용 잔고는 지난 4일 27조4천38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동안에는 연속 증가했다.

신용융자거래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형태로, '빚투'의 대표적 지표다.

이 잔고는 통상 증시 상승기에 늘어나는데 이달 초 6,200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지난 21일 6,900선을 다시 회복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21일 기준 예탁금은 전장보다 4조6천86억원 줄어든 100조7천45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거나 인출할 경우 줄어드는데 지난 21일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6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초단기 빚투인 미수 거래는 1조715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를 갚지 않아 강제 처분된 반대매매 금액은 483억원으로 불어났다.

전장 반대매매 93억원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최근 반대매매 규모는 6거래일 동안 100억원을 밑돌았지만, 지난 21일에는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4.4%로, 전장의 1.0%에서 크게 증가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