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형 EV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스즈키, 첫 승용EV 공개

입력 2026-08-24 15:03
日 경형 EV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스즈키, 첫 승용EV 공개

닛산·미쓰비시 선점에 中 BYD·체리 진출로 다자경쟁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경형 전기차(EV)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닛산·미쓰비시·혼다 등 경형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현지 업체에 중국 비야디(BYD)가 가성비를 무기로 도전장을 낸 데 이어 전통적인 일본 경차 강자인 스즈키까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24일 NHK 등에 따르면 스즈키는 자사 첫 경형 승용 EV인 'e스카이'를 전격 공개했다.



이 차는 올가을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10㎞에 달해 경형 전기차 분야에서는 비교적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스즈키가 상용 경형 전기차를 출시한 적은 있으나 승용 경형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 경형 승용 EV 시장은 높은 가격과 부족한 차종 탓에 올해 상반기 전체 경승용차 판매량 중 EV 비중이 1% 수준에 그칠 만큼 보급이 더뎠다.

시장도 닛산·미쓰비시·혼다 등 일부 일본 업체가 주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파상 공세를 펼치며 판도가 바뀌고 있다.

중국 최대 EV 업체 BYD는 지난달 주행거리 210㎞와 320㎞ 두 가지 모델의 일본 전용 경형 EV '라코'를 출시했다.



중국 체리자동차 역시 내년부터 일본 시장에서 경형 승용 EV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가성비와 기술력을 앞세운 중국계 완성차 업체의 공세에 현지 대표 경차 브랜드인 스즈키까지 합류하면서, 일본 경형 EV 시장의 다자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런 경쟁 구도 격화가 경형 전기차의 보급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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