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국인 일본어 교육에 100억엔 쓴다…초중생 프리클래스도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외국인 체류 자격 심사를 강화하는 일본 정부가 내년 100억엔(873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자국에 머무는 외국인들의 일본어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급증한 체류 외국인의 일본어 교육을 위한 '일본어 교육 지원 종합' 패키지를 마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체류 외국인은 약 413만명으로 12년 전의 두 배로 증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공립 초·중학교에서 일본어 지도가 필요한 학생 수도 지난해 8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일본어 교육 수요가 급증했으나, 관련 예산과 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새로 마련된 방안은 외국인 학생이 초·중학교 학습에 필요한 초기 지도를 받는 '프리 클래스' 개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프리 클래스에서는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초·중학생이 정규 수업에 더해 기초 일본어와 학교생활 규칙 등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이 클래스를 개설하는 지자체에는 지원을 해주고, 이후에는 대면·온라인 지도 거점을 일본 전역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까지 지원하는 일본어 교육 센터 기능을 지자체가 정비하도록 한다.
각 현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대학이나 일본어 학교 등과 협력, 기초지자체가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교육 체제를 구축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립학교에서 일본어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2천명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을 배정하고, 일본어 학교 교사 자격시험도 현행 연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에게 일본어와 일본 생활 규칙을 가르치는 전용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이 프로그램 수강 여부를 체류자격 연장이나 갱신 등 심사 때 평가 요소로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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