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공장, 아이폰18 출시 앞두고 긴급 채용 나서
정저우·선전·난닝 공장 잇따라 인력 확충…160만원 복귀 보너스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들이 아이폰18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긴급 채용에 나섰다.
21일 중국 청두상보(成都商報)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달 중순부터 허난성 정저우, 광둥성 선전, 광시좡족자치구 난닝 등 주요 공장에서 잇따라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다음달 중국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18 시리즈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난닝시 인력자원사회보장국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난닝 공장이 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기계 엔지니어·생산직 등 309명을 긴급 모집 중이며, 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 기준 임금이 최대 월 1만2천위안(약 247만원) 수준이라고 최근 밝혔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곳 가운데 하나인 정저우 공장은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과 보너스까지 인상했다.
정저우 공장의 한 채용 담당자는 3개월 근무 경험이 있는 재입사 경력직원에 지급하는 복귀 보너스가 7천800위안(약 160만원), 임시직 시간당 임금은 28위안(약 5천800원)이라고 청두상보에 전했다. 이는 각각 한 달여 만에 1천800위안(약 37만원), 2위안(411원)가량 오른 것이다.
일부 공장은 조기 출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가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정보기술(IT) 매체 맥옵서버에 따르면 이달 14일 이후 곧바로 근무를 시작한 직원에게는 기본 보너스에 500위안(약 10만2천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다만 올해 폭스콘이 제시한 보너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중국 경제 매체 훙싱자본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아이폰17 양산 당시 정저우 공장의 경력직 복귀 보너스는 최대 8천위안(약 164만원)이었으며, 같은 달 최대 9천800위안(약 201만원)까지도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애플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가운데 애플의 출하량은 24.4%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8.1%로 화웨이(22.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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