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서 6.7 강진…"인명 피해·쓰나미 위험 없어"(종합)

입력 2026-08-21 04:46
수정 2026-08-21 07:01
페루 남부서 6.7 강진…"인명 피해·쓰나미 위험 없어"(종합)

최근 두 달간 남미서 강진 잇따라…'불의 고리' 위치한 페루도 지진 잦아

일부 전문가는 대형 지진 가능성 경고하기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페루 남부 안데스산맥 인근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20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아야쿠초주(州) 우파우아초시 북서쪽으로 38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66.7km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은 이카, 아레키파를 포함한 페루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감지됐다. 수도 리마에서도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안디나 통신은 전했다.

독일지구과학연구소(GFZ)는 규모를 6.6으로, 페루 지구물리연구소(IGP)는 7.2로 측정하는 등 관측 기관별로 수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지진 발생 직후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인구 1만 명 규모의 아야쿠초주 코라코라시 주변 언덕에선 바위와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가 목격됐다.

요니 오돈 코라코라 시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지진 발생 후 대피소 등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루이스 바스케스 민방위청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 RP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어떤 형태의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루 해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페루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7년에는 이카주에서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해 600명가량이 사망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으로 큰 피해가 나면서, 페루 등 남미 태평양 연안의 지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페루 중부 해안에 누적된 에너지로 인해 향후 규모 8.5∼8.8에 달하는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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