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계열사 연봉 동결 비판…"9월 9일 단체행동" 시사

입력 2026-08-20 12:52
네이버 노조, 계열사 연봉 동결 비판…"9월 9일 단체행동" 시사

(성남=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 노조가 경영진의 연봉 동결 방침에 반발해 내달 9일 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 지회(네이버 노조·공동성명)는 이날 낮 12시 네이버 1784 1층에서 통합교섭을 요구하는 킥오프(선포식)을 열고 사측의 임금 동결 철회와 모회사 네이버의 책임 있는 소통을 촉구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밤낮없이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을 이어온 직원들에게 경영진이 임금 동결을 강요하고 있다"며 "투자·사업 결정을 주도한 경영진이 책임지지 않고, 권한 없는 구성원들의 임금을 묶어 손실을 메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 집행부는 네이버제트와 네이버 본사에 연봉 동결 철회와 서비스 미래에 대한 책임 있는 소통을 요구하며, 기한 내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지회장은 "김창욱 네이버제트 대표가 사내 메일로 8월까지 성과를 내 네이버의 투자를 이끌어보자고 공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8월 말까지 사측의 책임 있는 응답이 없다면 9월 9일을 '제트 행동의 날'로 정해 실력 행사에 나설 것"이라며 "행동 방식은 파업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합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제트는 모기업인 스노우와 잠정 합의를 이뤘지만 사측이 최종적으로 연봉 동결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례에 걸친 조정 절차에서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네이버제트 조합원들은 쟁의찬반투표를 거쳐 투표율 88.6%, 찬성률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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