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너리그 야구팀, 5년째 '김치' 유니폼 입고 한국문화 행사
현대차 공장 소재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비스킷츠 팀…김치 무료 배포도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팀 몽고메리 비스킷츠의 '한국의 날' 기념 경기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고 비영리단체 앨라배마 국제교육경제파트너십(ALIEEP)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와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몽고메리 비스킷츠는 16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다보스 파크에서 이날 하루 팀명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꾸고, 한글로 '김치'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벌였다. 몽고메리 김치는 차타누가 룩아웃을 상대로 15-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행사에는 애국가 제창과 함께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가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으며, 현지 한인들이 관중들에게 무료로 김치를 배포하고 한식 시식 행사를 벌였다.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어번 대학교 한국학과는 경기장에서 한국문화 홍보 행사를 벌였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A인 이 팀은 2021년부터 매년 1~2회 팀 명칭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꾸고 한국문화 연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원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미국 내 프로야구 경기 중단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ALIEEP은 밝혔다. 이 단체의 박기룡 매니저는 "2020년 코로나19로 모든 경기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ESPN을 통해 한국 KBO 경기가 중계되며 한국 내 야구의 인기가 미국에 알려졌다"며 "비스킷츠 구단 쪽에서 신규 팬 개척을 위해 먼저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2021년 처음 '몽고메리 김치' 경기가 시작된 이래 5년째가 됐다"고 설명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는 2004년 현대차 그룹 몽고메리 공장 진출을 계기로 다양한 한국 기업이 들어서며 한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는 "올해 5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스포츠를 매개로 한 한국문화 홍보와 지역사회 교류의 좋은 예이며, 앞으로 구단과 협력하여 한국문화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higher250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