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마이카 시대' 열리나…평양에 새 운전연습장 들어서

입력 2026-08-20 09:33
수정 2026-08-20 09:38
북한에도 '마이카 시대' 열리나…평양에 새 운전연습장 들어서

위성사진 포착…"'노란 번호판' 자가용 1만3천대 이상 추정"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북한에서 노란색 번호판을 단 자가용 차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운전면허를 새로 발급받기 위한 이들을 위한 운전 연습장도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프로가 최신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래닛랩스의 지난 6월초 인공위성 영상을 보면, 평양 남동부에 운전 연습용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새롭게 포착됐다.

2024∼2025년 건설된 이 건물 주변 주차장에는 트럭을 포함한 차들도 줄지어 서 있었다. NK프로는 이 시설에서 운전 교육 외에도 차량 판매까지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별개로 평양 서부 소산경기장 앞에서는 임시 운전 연습장으로 추정되는 곳도 보였다.

지난 2월 촬영 위성 사진에서는 12대가 넘는 차량이 T자형으로 그려진 선들을 따라 운전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6월 같은 장소를 새로 촬영한 영상에는 이런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었다.

이에 NK프로는 이 곳이 임시로 운전 교육 장소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교통 당국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운전면허 발급 희망자들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히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북한은 지난 2024년부터 개인의 자동차 소유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세 이상 성인이 운전면허를 신청하려면 정부 지정 운전교육 기관에서 40일간의 유료 교육을 받아야 한다.

최근 평양에서는 노란색 번호판을 단 자가용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의 평양 주재 기자는 노란색 번호판을 단 자가용 차량이 1만3천500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NK프로는 전했다. 이는 자가용 차량에 달린 번호판 속의 번호가 1번에서 시작해 1씩 규칙적으로 늘어나는 일련번호라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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