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DA국장에 보건 참모 오버턴 지명…"행정부 록스타"

입력 2026-08-20 02:33
트럼프, FDA국장에 보건 참모 오버턴 지명…"행정부 록스타"

백악관서 보건정책 주도한 의사 출신…백신정책·규제 방향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하이디 오버턴 백악관 정책 보좌관을 식품의약국(FDA) 국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같이 밝히며 "하이디 박사는 행정부에서 '록스타' 같은 존재"라며 그동안 보건복지부 등과 협력하며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보건 의제를 실현"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버턴 지명자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메흐메트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 청장 등과 협력해 더 빠른 치료법 개발과 의약품 가격 인하, 임상시험 개혁 등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버턴 지명자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캠페인의 정책 과제를 신속히 실현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사 출신인 오버턴 지명자는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 정책을 이끌어왔다.

의약품과 백신, 의료기기, 식품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제·감독하는 FDA는 마티 매캐리 전 국장이 물러나면서 지난 5월부터 수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매캐리 전 국장은 과일향 전자담배 승인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사임했다.

오버턴 지명자가 정식 임명되려면 상원 복지위원회의 청문회를 거쳐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AP통신은 오버턴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요구와 공화당의 규제 완화 기조, 케네디 장관의 반(反)기업적 입장 등 서로 다른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짚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접종 권고를 축소하고 백신 회의론자들을 보건 당국 요직에 기용해온 만큼, 오버턴 지명자가 FDA의 백신 정책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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