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상반기 순이익 '역대 최대' 1조원 육박

입력 2026-08-19 18:33
미래에셋운용, 상반기 순이익 '역대 최대' 1조원 육박

지분법 이익이 영업이익 3배 넘어…중소 운용사 '약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반기 국내외 증시 호황에 힘입어 1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올해 1∼6월 별도 기준 9천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67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은 9천546억원에 달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1조74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이긴 하지만 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운용업계 처음이다.

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한 데에는 상반기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외에도 지분법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천386억원이었으나, 지분법 이익은 7천685억원으로 영업이익의 3배를 넘었다. 법인세는 1천12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은 다른 운용사의 실적을 크게 능가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천746억원)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운용사 측은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펀드 보수가 증가하며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며 "미국과 홍콩 등 해외법인들의 꾸준한 성장세 더해지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이어 중소 운용사가 약진을 했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1천838억원), DS자산운용(1천773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1천561억원) 등이 순이익 순위 3∼5위를 차지했다.

대형사 중에서는 국내 1위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1천293억원, KB자산운용 782억원, 신한자산운용 474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436억원 등의 순이익을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으로만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2천386억원)과 다른 운용사간 격차는 대폭 줄어들었다.

DS자산운용(2천352억원),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2천283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천90억원) 등의 순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은 1천60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