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미, 메모리 가격 상승에 2분기 조정 순이익 43%↓

입력 2026-08-19 15:21
中샤오미, 메모리 가격 상승에 2분기 조정 순이익 43%↓

스마트폰 출하량 26.5%↓…'AI 전환' 바이두도 2분기 순이익 68%↓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중국 빅테크 샤오미(小米)의 2분기 순이익이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그룹은 전날 실적 공시에서 2분기 매출이 1천89억2천200만위안(약 2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고 밝혔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94억6천200만위안(약 2조원)으로 20.51% 감소했고,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62억1천900만위안(약 1조3천억원)으로 4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2천80억6천300만위안(약 43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44% 감소했으며,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141억8천600만위안(약 2조9천억원)으로 37.86% 줄었다.

샤오미그룹은 실적 보고서에서 "2026년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비용이 대폭 상승했으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져 우리의 사업에 압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샤오미는 "이와 동시에, 인공지능(AI) 업계는 빠른 발전기를 맞았다"며 "우리는 운영 관리를 적극적으로 최적화하고 AI를 포함한 기반 기술 역량 구축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그룹의 '사람·차량·가전 생태계'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및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부문 매출은 840억위안(약 17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줄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천120만대로 작년보다 26.5% 감소했고,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421억위안(약 8조7천억원)으로 7.5%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 매출총이익률은 8.5%로, 작년 동기의 11.5%보다 낮아졌다.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5.9% 상승한 1천351위안(약 28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출하량 감소지만,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매출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출하량이 줄어든 것은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 축소, 핵심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 때문이라고 했다.

2분기 샤오미의 스마트 전기차와 AI 등 혁신 사업 부문 매출은 249억위안(약 5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었고, 이 중 스마트 전기차 매출은 239억위안(약 5조원)으로 15.9% 증가했다. 자동차 인도량은 작년보다 28.2% 늘어난 10만4천200대였다.

한편, 중국 AI 업계를 이끄는 바이두(百度)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13억위안(약 6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순이익은 23억위안(약 4천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 줄었다.

바이두는 실적 보고서에서 순이익 감소 원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투자 공정 가치 수익 감소와 환차손, 전통적 온라인 마케팅 광고 수익 감소 등에 더해 AI 사업이 아직은 투자·확장 단계라는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고 중국 매체들은 짚었다.

바이두 창업자인 리옌훙 CEO는 "AI 사업이 바이두의 핵심 발전 방향이 되면서 우리는 다음 단계의 AI 주도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이번 분기 AI 인프라는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는 높은 기저효과에도 성장 속도를 더 높였다. 우리의 AI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좋은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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