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건설업종 비중확대 유지…주택 관련주 상대적 우위"

입력 2026-08-19 08:34
신한투자 "건설업종 비중확대 유지…주택 관련주 상대적 우위"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건설업종에서 당분간 주택 건설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확대 전망은 유효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주계약의 실적 반영 시점을 고려하면 주택주의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은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착공과 분양이 회복세를 보여 단기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주택 부문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에너지 인프라 관련 수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이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6월 누계 기준 주택 인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착공과 분양 승인은 각각 14%, 60% 증가했다. 신규 사업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기존 사업의 착공과 분양이 늘면서 주택기업의 실적 개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공급자금융 개선도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주택 매출 비중이 높고 자금 조달 여건 개선의 수혜가 큰 중견 건설사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관심 종목으로 자이에스앤디[317400], 금호건설[002990], 동부건설[005960]을 제시했다. 사업 믹스 개선과 주택 외형 회복이 동시에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시멘트업체 중에서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일시멘트[300720]와 아세아시멘트[183190]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중견 건설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8배 수준이다.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던 높은 주택사업 의존도가 주택 착공 회복 국면에서는 투자 포인트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종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6.8%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세 1.8%를 크게 웃돌았다. 양호한 2분기 실적과 메가 프로젝트 진행, 세제 개편 및 주택 공급 대책에 따른 불확실성 축소가 반등을 이끌었다.

김 연구원은 "주택시장은 아직 신규 사업이 본격 재개될 정도로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착공과 분양을 중심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향후 착공 증가가 외형 회복으로 이어지면 주택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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