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선거 후보 8명으로…에콰도르 전 주미대사도 출마

입력 2026-08-19 03:07
유엔 사무총장 선거 후보 8명으로…에콰도르 전 주미대사도 출마

통가 정부 추천…에콰도르 후보 2명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선거에 후보자가 8명으로 늘었다.

18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통가 정부는 이본 아-바키 에콰도르 전(前) 주미대사 및 대외무역부 장관을 차기 유엔 총장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아-바키 전 대사는 자국 에콰도르가 아닌 통가 정부의 추천으로 출마했다.

이로써 에콰도르 출신 후보는 자국 정부의 추천을 받은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외무장관을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레바논계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바키 전 대사는 지난 40여년간 분쟁 해결, 생물 다양성 및 해양 보호, 원주민 파트너십, 글로벌 경제 정책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는 과거 에콰도르와 전통적 라이벌 관계였던 페루 간의 평화협정을 중재하고, 아마존 및 갈라파고스 보존, 다국적 해양 보호 협상 등을 이끌었다.

통가 측은 그에 대해 "라틴아메리카, 아랍권,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며 지속가능 발전과 문화 간 대화를 위한 주요 국제 이니셔티브를 주도해왔다"고 평가했다.

오는 12월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총장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현재까지 여성 5명과 남성 3명 등 총 8명이 경합 중이다. 이 중 중남미 출신은 6명, 나머지 2명은 아프리카 출신이다.

아-바키 전 대사 외에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코스타리카 출신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캐럴린 로드리게스-버케트 주유엔 가이아나대사, 마키 살 세네갈 전 대통령, 올라라 오투누 전 우간다 외무장관, 에스피노사 전 에콰도르 외무장관 등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달 1차 예비투표에서는 그린스판 후보와 로드리게스-버게트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후보 지명 절차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추가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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