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투자 열기 속…강남역 보원빌딩 매각 입찰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최근 서울 호텔 투자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강남역 인근 개발 부지인 서초동 보원빌딩이 이달 말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19일 투자은행(IB) 및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보원빌딩 소유주인 보원흥업은 오는 27일 매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세빌스코리아가 맡았다.
매각 대상은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180에 위치한 보원빌딩과 부지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과 우성아파트 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어 강남역 상권과 인근 주거지역을 배후에 두고 있다.
면적은 1천230.1㎡(약 372평)로, 용도는 일반상업지역이다. 대지 규모를 고려하면 개발 방식에 따라 연면적 5천여평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나 300실 이상의 4성급 관광호텔 등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원빌딩은 현재 전부 공실 상태여서 매입 이후 기존 임차인 퇴거 등을 거치지 않고 개발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서울 호텔 투자시장의 회복세가 이번 입찰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호텔 투자 거래액은 약 1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1% 증가했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리테일 등 주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제한적인 신규 호텔 공급이 맞물리면서 호텔 운영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호텔 객실 점유율은 약 79.2%, 객실 1개당 평균 매출(RevPAR)은 약 20만7천원으로 추산됐다.
보원빌딩 역시 강남역 상권에서 호텔로 개발할 수 있는 부지라는 점에서 호텔 관련 투자자와 부동산 개발사(디벨로퍼) 등의 관심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다만 호텔뿐 아니라 오피스 등으로도 개발할 수 있어 실제 입찰에서는 개발 전략에 따라 다양한 원매자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이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입찰 이후 후보자들과 협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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