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군 공항, 전투기에 피격…국영TV "이스라엘이 공습"(종합)

입력 2026-08-18 19:39
시리아 군 공항, 전투기에 피격…국영TV "이스라엘이 공습"(종합)

서부에선 발전소 수소탱크 폭발로 3명 사망



(카이로·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상훈 나확진 특파원 =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군(軍) 공항 활주로가 18일(현지시간) 새벽 전투기들로부터 공격받았다.

시리아 국영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국영TV는 튀르키예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 있는 아부 알주후르 군 공항 활주로에 이스라엘군이 8차례 공습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2012년 이후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현재 시리아 국방부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정부의 주요 후원국인 튀르키예가 해당 기지를 재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며칠 전 튀르키예 대표단이 공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공습 관련 문의에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당국 역시 논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영향력 확대를 제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튀르키예가 새로운 시리아 정부의 공군력 증강을 지원하는 것을 차단할 목적으로 추정되는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공습의 주체가 이스라엘로 확인될 경우 이는 지난 3월 이후 이스라엘 공군의 첫 시리아 공격 사례가 된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남부 수와이다에서 발생한 드루즈족 민간인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시리아 남부 군사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도 드루즈족 대상 공격에 대응해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리아군 총참모부 본부 건물을 폭격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주에 있는 바니아스 화력발전소에서는 수소 탱크가 폭발해 3명이 사망했다.

발전소 측은 수소탱크 유지보수 작업 중 밸브 교체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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