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가스 생산·비축량 확대…에너지 안보 강화

입력 2026-08-18 16:19
中, 석유·가스 생산·비축량 확대…에너지 안보 강화

송유·가스관 2만㎞ 추가 건설…LNG터미널 수용능력 연 2억t으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국내 석유·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리고, 송유·가스관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전날 공개한 석유·천연가스 분야 제15차 5개년 규획(계획)(2026∼2030년)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국내 석유·천연가스 생산량을 석유환산톤 기준 4억4천만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의 석유·천연가스 생산량이 석유환산톤 기준 4억2천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5년간 공급 능력을 2천만t가량 추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중국은 장거리 송유·가스관 2만㎞ 추가로 건설해 전국 송유·가스관의 총연장을 현재 약 20만㎞에서 22만㎞로 늘리기로 했다.

천연가스 비축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해 전국 소비량의 13%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의 연간 하역 능력도 2억t까지 확대한다.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수입 능력은 연간 1천140억㎥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에너지 안보와 녹색·저탄소 발전을 양대 목표로 삼아 2030년까지 자체 공급 능력을 지속해서 높이고, 효율적인 수송망과 충분한 비축·조절 능력을 갖춘 현대적인 석유·천연가스 산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린보창 샤먼대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주임은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중국이 석유·가스 확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풍력과 태양광 분야에서 강력한 생산·비축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충분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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