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개월만에 24번째 저궤도 위성군 발사…스타링크 추격 속도

입력 2026-08-18 10:45
수정 2026-08-18 17:48
中, 20개월만에 24번째 저궤도 위성군 발사…스타링크 추격 속도

中전문가, '발사대 운영 효율·로켓 탑재 기술'에 병목 지적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6일 남부 하이난성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청(長征)-12 로켓을 이용해 저궤도 인터넷 위성군을 발사했다.

지난 4일 같은 발사장에서 창정-8A 로켓에 실린 23번째 위성군을 쏘아올린 뒤 12일 만이다. 중국이 2024년 12월 16일 첫 관련 위성군을 발사한 후 약 20개월 만에 24번째 위성군을 궤도에 올린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캉궈화 난징항공항천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 매체에 "저궤도 위성이 정기적·주기적으로 발사되고 있다"며 "비교적 안정적인 간격으로 위성들이 지속해서 투입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성 생산·로켓·발사장을 중국의 위성 인터넷망 구축의 핵심 요건이라고 짚었다.

이번 발사에 사용된 창정-12는 중국이 상업 발사 수요에 맞춰 개발한 첫 직경 4m급 단일 코어 로켓이다.

상하이항천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창정-12는 길이 약 62.6m, 이륙중량 430t으로 저궤도에 12t 이상의 탑재체를 운반할 수 있다. 1단에는 추력 1천250kN(킬로뉴턴)의 액체산소와 등유 엔진 4기가 장착됐다.

캉 교수는 또한 이번 창정-12가 발사 구역으로 옮겨진 뒤 이륙하기까지 2일 반이 걸려 이 발사장에서 로켓이 발사 위치를 점유한 최단 기록을 세웠다며 중국의 고빈도 발사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하이난 원창우주발사장에서 통신위성을 탑재한 창청 7호 개량형 운반로켓의 발사가 실패한 이후 외부에서 제기된 중국 우주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의식한 평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로켓 재사용과 운영 효율 등 특정 기술 분야에서의 진전이 필요하다는 중국 내부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위성 생산보다는 발사 능력과 로켓 재사용 기술이 향후 저궤도 위성 구축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발사대 운영 효율과 로켓의 탑재 능력 및 회수 기술에 병목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캉 교수도 발사 비용을 낮추고 발사 빈도를 높여야 주 1회 이상의 발사 속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는 이렇게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와 경쟁하려는 중국의 상업용 우주 산업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위성 생산 능력을 3년 전 연 500대 규모에서 현재 4천100~5천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경계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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