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관, 장기파병 투신시도 논란 중동 항모 방문
이란전쟁 속 9개월 장기 배치…승조원 건강 우려 쟁점화
쿠퍼 사령관 "역사가 이번 파병 기록할 것" 승조원 달래기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대이란 군사 대응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관이 중동 수역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찾았다.
링컨함은 장기 파병에 따른 열악한 복무 환경과 승조원들의 투신 시도 등 정신 건강 문제까지 불거지며 최근 미국에서 쟁점 현안으로 부상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전날 중동 지역에 9개월 가까이 배치된 링컨함에 승선했다.
쿠퍼 사령관은 "링컨 항모 타격단은 역량이 뛰어난 미국인으로 구성된 강력한 팀"이라며 "역사는 이번 배치를 현대 들어 가장 강도가 높고 중대한 파병 중 하나로 기록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승조원이 5천명에 달하는 링컨함은 지난 5월 임무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이란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배치가 장기화했다.
최근에는 샤워실에 곰팡이가 피고 식재료가 썩는 등 열악한 항모 생활을 조명하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랐다. 일부 승조원이 항모에서 뛰어내리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승조원들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당국이 적절히 대처했는지 조사를 개시했다. 링컨함은 태평양에 머물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링컨함은 작년 11월 미국 서부 해안을 출발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다가 1월 중동으로 전환 배치됐다. 중동으로 가는 도중 12월 괌에 한차례 기항한 뒤 올해 7월 7일 오만에 잠시 들를 때까지 208일 연속 해상에 머물렀다.
쿠퍼 사령관은 10일간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지를 돌며 대이란 대응을 논의하고 파병 장병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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