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신약이 끌었다…제약·바이오 2분기 '호실적'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
유한양행·한미약품 기술수출 효과…대웅도 두자릿수 성장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2분기 기술수출 성과와 신약·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일제히 외형 성장을 이뤘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수익이 실적을 끌어올렸고, 대웅제약[069620]도 자체 신약과 보툴리눔 톡신의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신사업·신약도 확대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천8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9% 증가했고 매출은 1조3천209억원으로 30.2%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실적이 1∼4공장의 전면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상황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앞으로 미국 록빌 공장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인수하며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 진출을 예고한 것을 두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셀트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 4천518억원으로 86.3% 증가했고, 매출은 1조3천9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호실적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 지위 유지와 고수익 신규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작년까지 글로벌시장에 11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는데,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8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부분에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 기술수출 효과 본 유한양행·한미약품…대웅제약도 두자릿수 성장
2분기 일부 제약사의 실적도 두드러졌다.
유한양행[000100]은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고, 매출은 6천140억원으로 10.4% 늘었다고 앞서 공시했다.
이중 라이선스 수익이 589억원으로 130.6%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이 유럽에서 상용화됨에 따라 마일스톤 3천만달러를 수령한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도 기술 수출 성과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1천3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3% 증가한 4천672억원이다.
한미약품 측은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과 제조·상업화를 위해 릴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7천500만달러이며 임상 개발과 규제 승인, 상업화 마일스톤 등에 따라 최대 11억8천500만달러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제품 출시 이후 로열티는 별도다.
대웅제약의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771억원, 매출은 4천2억원으로 각각 23.4%, 10.0%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이 늘었고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종근당[185750]의 경우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4천754억원으로 1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10.1% 감소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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