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이후 일평균 거래량 10% 증가
재경차관 "2분기 코스피 상승…순대외금융자산 감소 예상"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 7월 6일 24시간 외환시장 개방 이후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허장 2차관 주재로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재경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참석해 지난 1월 발표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 이행 상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MSCI 로드맵 8대 분야 39개 과제 중 30건(77%)을 완료했으며, 관계기관은 올해 중 3개 과제를 추가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7월 6일부터 24시간 운영 중인 외환시장의 거래 동향도 점검했다.
정부는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이후 거래 불발 등 사고 없이 원활하게 시장 인프라가 가동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주요국 통화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은행 간 시장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173억9천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24시간 개장 이후 191억4천만달러로 약 10.1% 증가했다.
참석자들은 다만 심야시간대 거래는 아직 제도 시행 초기라는 점, 해외와의 시차 등의 이유로 완만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기관은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선정 시 심야 거래량에도 가중치를 부여해 국내은행이 심야에 거래할 유인을 높이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주가 급등이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했다.
허 차관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코스피가 1분기 말 대비 68% 상승함에 따라 2분기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 악화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도 순대외금융자산 감소는 경상수지 적자나 대외 차입 확대 등 펀더멘털 악화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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