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트럼프와 통화…오커스 안보 동맹·관세 문제 논의
앨버니지 "오커스 전속력 추진 중"…'강제노동 관세' 면제도 요청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안보 동맹과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미국·영국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가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공급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오커스가 3개국 모두에 계속 이익이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커스에 따라 이뤄진 상당한 진전을 검토했다"며 "이 협정은 여전히 전속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커스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1년 결성된 안보 동맹이다. 핵 추진 잠수함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pillar) 1'과 첨단 방위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인 '필러 2' 등 2개 축으로 구성된다.
호주는 오커스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미군의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SSN)을 자국에 배치하고, 2032년부터는 중고 버지니아급 잠수함 3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 미국의 첨단기술을 도입한 뒤 새로운 등급의 핵 추진 SSN을 영국과 공동 개발해 2040년대 초반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호주에 부과한 '강제노동 관세' 12.5%를 완전히 면제하거나 최소한 인상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가 미국의 우방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달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검토해보겠다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한 강력하게 호주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호주가 최상의 대우를 받아야 하는 이유에 관해 건설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문제 삼아 60개국에 10∼12.5%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관세 12.5%를 부과받은 호주는 미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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