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부서 여객 기차 탈선…중상 2명 포함 11명 부상

입력 2026-08-14 03:27
영국 남부서 여객 기차 탈선…중상 2명 포함 11명 부상

전 교통부 정무차관, 폭염 따른 철로 휘어짐 가능성 제기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영국 남부에서 여객 기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BBC 방송과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런던 빅토리아역에서 출발한 이스트본행 서던레일 기차는 이날 오후 4시께 이스트 서식스 루어스 인근을 지나던 중 탈선했다.

이 기차의 객차 최소 3량이 옆으로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이스트코스트 구급서비스는 사고 당시 약 150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2명은 중상을, 추가로 9명은 비교적 경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도 머리에 피를 흘리는 승객이나 부서진 유리에 베인 승객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또한 종착지인 이스트본의 조시 바버린데이 하원의원은 지역 주민 한 명이 갈비뼈를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철도 운행 업체 서던레일은 루어스를 통과하는 모든 노선이 취소됐으며 밤 10시까지 개트윅 공항행 열차를 포함해 대규모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루어스 하원의원을 지낸 노먼 베이커 전 교통부 정무차관은 산사태나 고온에 따른 철로 휘어짐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잉글랜드 남부 지역은 이날 폭염을 겪었다.

지난 6월 런던행 열차 두 대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으며 작년 11월에는 잉글랜드 북서부에서 열차 탈선으로 4명이 경상을 입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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