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6번째 주에서 에볼라 사망자 발생…확산 우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기존 에볼라 발병 지역이 아닌 주에서도 에볼라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 CDC)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장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민주콩고 바우엘레주에서 사망한 한 남성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국립생물의학연구소(INRB)에 따르면 오토바이 택시 운전기사인 이 남성은 기존 에볼라 유행 5개 주 가운데 한 곳인 오우엘레주에서 인접한 바우엘레주 주도 부타로 이동한 뒤 출혈 증상을 보이다 숨졌으며 사후 검사에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바우엘레주 내에서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 지역을 공식적으로 에볼라 유행 지역으로 분류하지는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남성은 사망하기 전 바우엘레주 내 여러 의료시설을 방문했으며, 다른 오토바이 택시 운전기사들이 그의 시신을 수습하려고 하다 현지 경찰이 개입하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민주콩고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4천566명으로 하루 전보다 117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2천12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46.6%를 기록했다.
현재 570명의 환자가 격리 또는 입원 상태에 있으며, 918명이 완치됐다.
민주콩고 정부는 앞서 5월 15일 에볼라 발병을 선언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역학조사 결과 이보다 석 달 앞선 2월부터 민주콩고 내 에볼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최초 감염이 이보다 더 이른 최소 1월에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고 EFE 통신은 전했다.
이번 에볼라 유행은 확진자 수 기준으로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유행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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