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두의 창업' 규모 2배 확대…재도전·성장까지 잇는다
예비창업자 80%·비수도권 70% 이상 선발…4개 권역에 창업 커뮤니티 조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사업에서는 예비창업자가 전체 선발 인원의 80% 이상, 비수도권 창업자가 70% 이상 선발된다.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등 4개 권역에는 도전자와 선배 창업가, 투자사 등이 지속해서 교류할 수 있는 창업 커뮤니티가 구축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초기 활동과 보육, 경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1만명 선발해 단계별 보육·경연…도전자 교류 기반도 마련
2차 사업에서는 일반·기술 분야 8천명과 로컬 분야 2천명 등 모두 1만명을 선발한다. 이는 1차 사업 선발 인원 5천명의 두 배다.
신청 대상자 중 재창업자는 업력 3년 이내에서 업력 7년 이내로 확대된다. 다만 창업의 시작을 돕는 사업 취지를 고려해 전체 선발자의 80% 이상을 예비창업자로 구성한다.
지역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창업자를 70% 이상 선발할 계획이다.
2차 사업 공고는 오는 20일 시작된다. 중기부는 10월 초 합격자를 발표한 뒤 11월까지 초기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멘토링을 거친 1만명 가운데 2천200명은 지역 오디션에, 이 중 400명은 대국민 경연에 진출한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이 일회성 선발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도전자들이 지속해서 교류하고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창업 커뮤니티도 조성한다.
서울(수도권), 대전(충청권), 부산(영남권), 광주(호남권) 등 각 권역에서 선배 창업가가 후배 도전자에게 창업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창업클럽'이 운영된다.
'모두의 창업' 도전자들의 자율적인 창업 모임의 결성과 운영을 지원하는 '함께 만드는 클럽'도 꾸려진다.
도전자와 선배 창업가, 투자사, 창업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데이'는 지역별로 매달 한 차례 개최된다.
◇ 재도전자에 가점…도전·진출 이력 정책사업서 우대
한 차례 창업에 도전한 경험을 다음 기회와 연결하기 위한 우대 제도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1차 사업에서 탈락한 뒤 온오프라인 재도전 멘토링을 이수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보완한 신청자에게는 2차 선발 과정에서 가점을 주기로 했다.
모두의 창업 도전·진출 이력을 공식 경력으로 인정하기 위해 '도전 경력증명서'를 발행하고 이 증명서 소지자에 대해선 창업지원사업과 정책융자, 연구개발(R&D) 사업 등에서도 우대할 계획이다.
'모두의 아이디어'와 모두의 창업 대학 리그 등 다른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인재는 별도 패스트트랙을 통해 모두의 창업과 연계한다.
선발된 도전자가 받는 창업활동자금의 사용 범위도 넓어진다. 중기부는 창업활동자금을 온라인 결제대행(PG) 업종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전자에게 제공되는 AI 솔루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과학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제공 기업을 50곳 이내로 엄선했다. 1차 사업에서는 283개 기업이 406개 솔루션을 제공했으나 2차 사업에서는 약 50개 기업이 기업당 최대 3개씩 약 150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역 오디션 진출자에게는 관계부처의 지원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을 지원하고, 관세청은 맞춤형 수출교육과 무역통계 활용 등을 돕는다.
◇ 보육기관 170여곳으로 확대…멘토·심사·플랫폼 관리 강화
보육기관은 1차 사업의 119곳에서 2차 사업에서는 170여곳으로 늘어난다. 하나은행과 신한 스퀘어브릿지 등 대·중견기업과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새롭게 보육기관으로 참여했다.
멘토링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멘토 자격 기준을 명문화하고, 한 멘토가 활동할 수 있는 보육기관을 최대 2곳으로 제한한다.
신청서 평가항목은 기존 3개에서 최대 6개로 세분화했다.
선발 과정에는 멘토 3인의 공동심사와 기관별 심의위원회를 의무화하고, AI 생성률과 외부 자료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 검증모델을 적용한다.
플랫폼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보안·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중기부는 외부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플랫폼 보안과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 영향평가 등 공공 정보시스템에 요구되는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보육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지역 허브기관을 지정하고 창업진흥원과 지역 허브기관 간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2차 모두의 창업에서는 더 많은 국민에게 도전의 기회를 열고 재도전과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도전 이후에도 창업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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