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본토 48개州, 역대 가장 더웠던 7월 기록…평균 25도

입력 2026-08-12 04:06
美본토 48개州, 역대 가장 더웠던 7월 기록…평균 25도

'더스트볼' 1936년 기록 넘어서…전문가, 화석연료 남용 경고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본토 48개 주의 평균 기온이 7월 기준으로 집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의 지난달 평균 기온이 화씨 76.89도(섭씨 24.94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가뭄으로 중부에 흙먼지 폭풍이 이어져 '더스트 볼'(Dust Bowl)이라는 별칭이 붙었던 1936년 7월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189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이다.

다만, 6∼7월로 넓혀본다면 2021년에 비해 아주 조금 서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여름(6∼8월 기준)은 1936년과 2021년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폭염이 화석연료 사용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며,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서린 제이컵스 애리조나대 기후과학자는 "올여름 폭염과 가뭄, 산불 등은 기후변화의 신호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제프 마스터스 예일 기후 연결 기상학자도 "우리가 더스트 볼 시절의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면 이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는 이야기"라며 "어쩌면 이번 여름이 우리 여생에서 가장 서늘한 여름이 될지도 모른다. 이처럼 많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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