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이란 봉쇄위반 선박에 헬기로 미사일 쏴 무력화"(종합)
파나마 선적 선박에 정밀유도 헬파이어 2발 발사…선원 전원 무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이 대이란 해상봉쇄를 위반하려던 파나마 선적 선박에 헬리콥터 미사일을 쏴 무력화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엑스에 "파나마 선적 화물선 벨라노바호가 이란 항구로 항해하며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위반하려 해 미군이 조타 장치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선원들이 미군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했다면서 미 해군 MH-60 헬리콥터가 벨라노바호 기관실로 공대지 정밀유도 미사일인 헬파이어 2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박이 더 이상 항해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이란 봉쇄 조치가 전면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현재 봉쇄를 위반하려던 상선 55척에 다른 항로를 안내하는 한편 협조하지 않은 선박 3척은 무력화했고 2척은 승선 검사를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고도의 경계 속에 강력한 전투력을 갖추고 (작전 수행이) 준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 미군 헬기가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선박에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영국의 해상보안업체를 인용해 벨라노바호가 파키스탄 해안에서 약 71해리(131㎞) 떨어진 오만만을 서쪽으로 항해하던 중 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피격됐으며 선원 17명 전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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