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보트 한척에 '역대 최다' 230명 타고 영국해협 건너

입력 2026-08-10 23:22
작은 보트 한척에 '역대 최다' 230명 타고 영국해협 건너

영국 내무부 "범죄조직들의 무모하고 위험한 전략"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주민 230명이 소형보트 한 척에 올라탄 채로 프랑스 북부 해안을 출발해 10일(현지시간) 새벽 영국해협 건너 영국에 도착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기록(165명)을 깬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4일에는 173명이 탄 보트의 엔진에서 불이 나면서 탑승자들이 구조돼 프랑스 해안으로 이송됐다.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밀입국) 범죄조직들의 무모하고 위험한 전략"이라며 "항해에 부적합한 배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을 몰아넣어 인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길이 15m의 이 공기 주입식 보트가 프랑스 북부 해안에서 출발할 때 찍힌 사진을 보면 수많은 사람이 빼곡하게 올라탔고 다수는 다리가 보트 밖으로 빠져나와 물속에 잠겨 있다.

프랑스 해양 구조 당국은 이 선박은 처음에 약 50명을 태우고선 다시 해변에서 더 많은 사람을 태웠다면서 약 30명은 앞다퉈 탑승하려다가 물에 빠졌다고 전했다.

결국 232명이 올라탔다가 2명은 구조를 요청해 프랑스 칼레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해협을 건너는 소형보트에 2018년에는 한 척당 평균 7명이 탔으나 작년에는 62명으로 늘었다.

영국 정부는 이민에 대한 국내 여론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밀입국 조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영국해협을 건넌 이민자 수는 1만5천242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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