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구리·코발트 정광 수출 금지"…구리 가격 들썩
자국 내 가공 장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자국 내 광물 가공을 장려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구리와 코발트 정광(성분이 농축된 덩어리)의 수출을 금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루이 카밤바 와툼 광업부 장관과 줄리앙 팔루쿠 카홍야 통상부 장관, 다니엘 무코코 삼바 경제부 장관이 지난 6월 29일 "광산 사업자들이 고부가가치 광물 제품을 판매하거나 수출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이 같은 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해당 조치는 즉시 발효되지만, 전략적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최대 1년간 수출 금지를 유예할 수 있다고 명령에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유예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콩고는 2013년과 2019년, 2023년에도 구리·코발트 정광 수출을 금지한 바 있으며, 자국 내 제련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예외를 허용해 왔다.
이번 명령은 2023년 조치와 각종 예외 규정을 대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민주콩고가 이미 대부분의 구리와 코발트를 자국 내에서 제련해 정제된 형태로 수출하고 있어 현지 업체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을 전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민주콩고의 1분기 정련된 구리 음극(캐소드) 수출량은 69만6천725톤(t)이었으며, 구리 정광 수출은 5만3천926t(구리 함유량 1만8천863t)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발트 수산화물 정광 수출은 5만1천940t(코발트 함유량 1만7천54t)이었다.
로이터는 보도 직후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이 1.1% 오른 t당 1만4천258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t당 1만4천369.50달러까지 올라 올해 1월 29일 사상 최고치(1만4천527.50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광물의 자국 내 가공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엔 짐바브웨가 광물 원광과 리튬 정광 수출 중단을 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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