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부 네이멍구에 축구장 20개 크기 AI 데이터센터 가동

입력 2026-08-06 18:23
中, 북부 네이멍구에 축구장 20개 크기 AI 데이터센터 가동

풍력발전 활용해 전력 80% 공급…AI 인프라 투자 경쟁 가속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북부 네이멍구에 대규모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6일 중국 매체 차이원왕 등에 따르면 위안징 과기그룹은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350㎞ 가량 떨어진 네이멍구자치구 우란차부시에 연면적 12만㎡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인 '싱허'(星河) 기지를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크기가 축구장 20개에 달하는 이 시설은 중국 최대 단일 AI 데이터센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초기 단계에서 120MW(메가와트) 규모의 연산 능력을 갖춰 현지 기업 2곳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안징그룹은 향후 설비 규모를 2GW(기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근 풍력발전단지에서 전용 송전망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의 80%를 공급하고, 비상 전원은 디젤 발전기 대신 배터리 저장장치를 활용할 방침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풍력터빈과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위안징그룹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그동안 중국롄퉁(차이나유니콤), 알리바바, 텐센트 등 통신사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주도해왔다. 위안징그룹의 이번 투자는 민간 기업들도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AI 산업 성장에 맞춰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AI 기업 딥시크는 우란차부에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고, 또 다른 AI 기업 즈푸AI도 중국산 반도체만 사용하는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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