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등 5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하…경영진단 대상

입력 2026-08-07 10:00
인천환경공단 등 5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하…경영진단 대상

268개 지방공기업 대상…안전·지역상생·공공서비스 중점 평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지방공기업 20곳은 경영평가 '최상위'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인천환경공단과 영천시와 속초시, 울산시북구 시설관리공단, 여주시 하수도 등 5개 기관이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반면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용인도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 20개 지방공기업은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6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6년도(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지방 공사·공단과 직영기업 등 268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행안부는 교수·회계사·노무사 등 전문가 147명으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등을 평가했으며, 올해는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비전을 반영해 국민 안전과 지역 상생·협력, 공공서비스 등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평가 결과 안전시설 개선 투자 규모는 2024년 1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1조9천억원으로 늘었고, 도시개발공사 15곳은 공공·청년주택 공급 등을 통해 42조8천억원 규모의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등 도시철도공사 6곳은 수송 인원과 요금 감면 지원을 확대했고, 공공서비스 고객만족도는 3년 연속 상승했다.

또 성과 중심 인사관리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임직원 1인당 영업수익은 2024년 5억200만원에서 지난해 5억1천500만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부채비율은 80.71%에서 89.22%로 높아져 사업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에서는 경영관리 체계나 재무건전성이 미흡한 영천시시설관리공단,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울산시북구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여주시 하수도 등 5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아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울산시북구시설관리공단은 조직·인사관리 등 경영관리 체계와 사업수지비율 등 경영효율 성과가 미흡했고, 인천환경공단은 중대한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 유형 기관보다 많고 최근 평가 결과가 크게 하락한 점 등이 반영됐다.

행안부는 오는 9월부터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단반을 꾸려 현장점검을 실시한 뒤 연말까지 경영개선 명령을 내리고 이행 상황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평가 등급에 따라 기관장은 연봉 월액의 최대 400%의 평가급을 받거나 연봉이 동결 또는 5∼10% 삭감될 수 있으며, 직원은 최대 200%에서 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반면, 기관 본연의 업무 성과와 경영관리, 재정건전성, 지역상생 등의 성과가 우수한 20개 기관은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중점관리 품목 출하량 확대와 농수산물 유통관리 디지털화, 677억원 규모의 산지 지원 등을 통해 물가 안정과 농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하수처리시설에 시각-언어모델 기반 실시간 이상상황 탐지 CCTV를 도입했다.

또 노후 지하상가를 인수해 연간 150억원의 관리 예산을 아끼고 상가 공실률을 개선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경영평가를 운영하고 제도 개선과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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