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효성중, 2분기 컨센서스 하회에도…따져보면 양호"

입력 2026-08-03 08:19
삼성증권 "효성중, 2분기 컨센서스 하회에도…따져보면 양호"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증권은 3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따져보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효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1조6천870억원, 영업이익은 60.9% 증가한 2천6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9% 하회했다"며 "이는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 시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본사에서 미국 자회사로 판매된 물량 중 아직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은 물량들이 확대됐다"며 "연결 회계에서 제외되는 미실현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이는 결국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본사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어 "상반기 중공업 부문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해 이미 지난해 연간의 98%가 확보됐다"며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기존 8조4천억원에서 12조원으로 43% 상향했는데, 이는 강력한 수요 외에도 증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효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430만원에서 37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장 종가는 241만7천원이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최근 국내 전력기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며 "강력한 펀더멘털 덕분에 하향 폭은 13%로 크지 않은 편으로, 최근 조정이 일시적이며 회사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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