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日무라타, 매출 가이던스 상향…경쟁사 삼성전기에도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iM증권은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를 생산하는 일본 무라타 실적 발표에서 수주, 재고, 가이던스가 일제히 개선 흐름으로 나타났다며, 경쟁사인 삼성전기[009150]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3일 분석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무라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9%가량 웃돌고, 컴퓨터(+47%) 부문 등 서버응용처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가격 관련 지표를 보면 분기 및 연간 손익에서 가격 하락 요인은 크게 축소됐고, 무라타는 '하락이 종전 전망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통채널에 대한 판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주 지표는 역대급으로, 2분기 커패시터 수주 잔고는 직전 분기 대비 49% 급증했다. 잔고는 오히려 쌓였고, 재고는 소폭 감소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봤다.
또 향후 수요 전망에 대해선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4월 3천250억엔에서 3천706엔으로 상향됐다. 또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 제약으로 인한 선주문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했는데,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한 가수요 및 패닉바잉 발생 가능성을 함의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무라타 발표는 국내 경쟁사인 삼성전기에도 비슷하게 적용돼, 긍정적일 것이란 해석이다. 고 연구원은 "서버 응용처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이날 보고서에서 "(무라타가)'엔비디아에서도 MLCC 수급 이슈가 경영진 차원으로 격상됐다'고 언급한 점을 미뤄보면, MLCC 공급 업체의 가격 협상력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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