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물가 2.9%↑…에너지 가격 10% '껑충'

입력 2026-07-31 20:21
유럽 물가 2.9%↑…에너지 가격 10% '껑충'

9월 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무게 실려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7월 물가 상승폭이 전달보다 다소 확대됐다.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이번 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9%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런 상승률은 6월의 2.8%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자,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깨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10%나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서비스(3.3%) 부문이 뒤를 이었다.

에너지, 식료품, 주류 및 담배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전월 2.4%에서 2.5%로 다소 올랐고, 식품·주류·담배 가격은 1.2% 상승했다.

이런 물가 추이로 볼 때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점에 무게가 실린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유로존 담당자인 카밀 코바르는 "오늘 공개된 물가 지표와 이달 중동에서 전개된 상황을 고려하면 ECB의 9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ECB는 이란전쟁 발발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세 가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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